
사기
피고인 A는 자신이 운영하는 여러 회사들의 경영난으로 신용불량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철판, 공구, 볼트, 전기 설치 및 수리 서비스, 가스, 크레인, 산업용품 등을 공급받거나 제공받았습니다. 당시 피고인은 대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한 달 후에 현금으로 지급하겠다", "매달 정산하여 대금을 지급하겠다" 등의 거짓말을 하여 피해자들을 속여 총 7,400여만 원 상당의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편취하였습니다.
피고인 A는 2014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여러 회사들의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해 신용불량 상태였고, 약 2,000만 원의 금융채무를 변제하지 못하며 심지어 직원들의 임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고인은 6명의 피해자들에게 "대금을 지급하겠다"고 거짓말하여, 철판, 공구, 전기 설치 서비스, 가스, 크레인, 산업용품 등을 공급받거나 제공받았으나 약속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총 7,4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자들은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되자 피고인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게 되었습니다.
경영난으로 대금 지급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물품이나 용역을 공급받으면서 대금 지급을 약속한 행위가 사기죄에 해당하는지 여부 및 다수의 피해자에 대한 사기 범행에 대한 형량 결정
피고인 A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다.
법원은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일부 피해액이 회복된 점, 그리고 이전에 확정된 근로기준법위반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6명에 달하고 총 피해액이 약 7,400만 원이며, 그중 약 5,200만 원이 여전히 변제되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여러 양형 요소를 종합하여 피고인에게 실형인 징역 8개월을 선고하였습니다.
형법 제347조 제1항 (사기):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 A는 자신이 대금 지급 능력이 없음을 알면서도 피해자들에게 대금 지급을 약속하고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아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였으므로 사기죄가 성립합니다. '기망'은 상대방을 착오에 빠뜨리는 일체의 행위를 말하며, 대금 지급 의사나 능력 없이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기망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형법 제37조 (경합범): 판결이 확정되지 아니한 수개의 죄 또는 판결이 확정된 죄와 그 판결 확정 전에 범한 죄를 경합범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여러 사기 범행들은 하나의 사건으로 함께 심리되었고, 이전에 확정된 근로기준법위반죄와도 형법상 경합범 관계에 놓여 형량 결정 시 고려되었습니다. 형법 제39조 제1항 (판결이 확정된 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의 형평): 경합범 중 판결을 받지 아니한 죄에 대하여 형을 선고하는 경우, 이전에 이미 판결이 확정된 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하여 그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고인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형량을 조절하기 위한 규정입니다. 본 판결에서는 이전의 근로기준법위반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를 고려하여 형평성을 맞추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 운영 중 자금난이 심화되어 대금을 지급할 능력이 없음을 알면서도 거래 상대방에게 대금 지급을 약속하고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우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불량 상태이거나 금융채무가 과다한 경우, 혹은 임금 체불 등 회사 경영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를 시작하며 대금 지급을 약속한다면 사기죄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자가 다수인 경우, 그리고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경우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거래 초기부터 대금 지급 가능성을 명확히 고지하고 합의된 절차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경영 상황 악화 시에는 투명하게 상대방과 소통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보여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