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민사사건
광주광역시 F사에 재직 중인 근로자 A와 B가 노무사 D에게 체불임금 해결 업무를 위임하고 착수금 각 1,000,000원을 지급했습니다. 이후 근로자들이 기대했던 결과(2018년 내 임금 수령, 근로조건 개선, 민사소송 제기)가 나타나지 않자, 노무사 D를 상대로 착수금 반환, 기망에 의한 손해배상, 위임계약 해제에 따른 원상회복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노무사가 위임계약상의 의무를 불이행했다고 보기 어렵고, 약정 불이행이나 기망행위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근로자들의 모든 청구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변경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청으로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위탁받은 F 주식회사에서 일하던 근로자 A, B는 2018년 8월 28일 노무사 D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간담회에서 노무사 D는 조기출근, 썸머타임, 단체협약상 토요일 유급휴일 관련 미지급 임금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근로자들의 미지급 임금 관련 사무를 위임받기 위해 노조위원장 G에게 위임장을 작성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018년 8월 30일, 원고들은 노조위원장 G에게 F사 대표 H을 상대로 한 임금채권 최고 내용증명 발송, 체불금품 지급요구 진정·고소 관련 진술, 취하, 확인서 발급, 노무사 및 변호사 수임 조건 결정, 수임료 지급 등 일체의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같은 날, 피고 D는 G와 위임계약을 체결했는데, 착수금은 1인당 1,000,000원, 성공보수는 체불금품 관련 합의금 수령액 또는 노동부 지급지시 금액의 10%로 정했습니다. 특히, 계약서에는 '착수금은 약정 해지 여부 및 위임사무 결과에 관계없이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고 명시되었습니다.
원고 A는 2018년 9월 3일, 원고 B는 2018년 9월 10일경 피고에게 각 1,000,000원을 착수금으로 지급했습니다. 이후 피고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F 대표 H을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진정을 접수하고, F사에 미지급 임금 지급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근로자들에게 진정사건 진행 경과 등에 대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2019년 8월 5일 광주지방검찰청은 F 대표 H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증거불충분)' 처분을 내렸습니다. 피고는 2019년 7월 10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원고 A에 대해 1,284,050원, 원고 B에 대해 1,560,736원의 체불임금이 존재한다는 내용의 '체불임금등·사업주확인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원고들은 피고가 2018년도 내에 미지급 임금을 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행되지 않았고, F 대표에 대한 사건도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어 임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되었다며 피고에게 착수금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원고들은 피고가 수임료 반환 약정을 위반했거나, 임금 수령이 어려움을 알면서도 수임료를 반환할 것처럼 기망하여 착수금을 편취했으며, 민사소송까지 포함하여 위임받았음에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채무불이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세 가지였습니다.
법원은 제1심판결을 다음과 같이 변경하여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총비용은 원고들이 부담하도록 판결했습니다. 즉, 노무사 D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법원은 원고들의 주장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주로 민법상 위임계약과 불법행위, 그리고 계약 해석의 원칙에 기반하여 판단되었습니다.
민법 제680조 (위임의 의의) 및 제681조 (수임인의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
민법 제390조 (채무불이행과 손해배상) 및 제689조 (위임의 해지):
민법 제750조 (불법행위의 내용):
계약 해석의 원칙: 법원은 계약의 내용을 해석할 때 당사자들의 의사를 합리적으로 해석하며, 특히 계약서 문언의 객관적인 의미가 명확한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문언의 내용에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이 사건 위임계약서에 '착수금은 약정 해지 여부 및 위임사무 결과에 관계없이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고 명시된 점, 그리고 성공보수 기준에 '합의나 조정, 지급지시, 노동부의 기소의견 송치, 체불금품 및 사업주 확인서(체불금품확인원) 발급 등'이 명시되어 민사소송 절차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계약 내용을 해석했습니다.
유사한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다음과 같은 점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