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성범죄
무역회사 대표인 피고인이 피해자의 동의 없이 나체 상반신 사진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입니다. 원심인 의정부지방법원은 피고인의 고의가 합리적 의심을 넘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검사는 사실 오인을 주장하며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피고인에게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2021년 1월 1일경 피해자가 피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상반신 나체 사진(이 사건 사진)을 발견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피해자가 항의하자 피고인은 즉시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피해자는 이 사진이 상반신 나체를 바로 위에서 정면으로 촬영한 구도였으며 살짝 흔들린 사진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고인은 이 사진이 실수로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 사진은 증거로 제출되지 못했으며, 피고인의 휴대전화에서는 다른 의도치 않게 찍힌 것으로 보이는 흔들리거나 손바닥만 찍힌 사진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나체 상반신 사진을 고의로 촬영했는지 여부입니다. 피해자는 피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으나 피고인은 실수로 촬영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자체가 증거로 제출되지 않아 피고인의 고의성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원심 법원이 피고인의 고의가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 정당하다고 보았습니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고의로 이 사건 사진을 촬영했다는 사실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무죄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검사의 항소는 기각되었으며 피고인은 이 사건 촬영에 대한 고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되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됩니다.
유사한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다음 사항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대전지방법원천안지원 2021
수원지방법원 2024
수원지방법원 2023
부산고등법원창원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