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배상 · 기타 금전문제 · 의료
원고 A는 피고 병원에서 척추 마취 후 하지정맥류 및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원고 A는 배뇨 장애를 겪었으며, 이후 '신경인성 방광'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고 A와 가족들은 피고 병원의 마취 및 수술 과정상 주의의무 위반, 수술 후 경과 관찰 소홀, 설명의무 위반으로 인해 배뇨 장애가 발생하고 기존 우울증이 악화되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본소(환자 측 청구)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피고 병원 측은 의료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원고 A가 미납한 입원 및 응급실 진료비 17,308,300원을 지급하라는 반소(병원 측 청구)를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피고 병원 측의 마취 방법 선택, 마취제 사용, 수술 후 경과 관찰 및 진단 과정에서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고 설명의무도 다했다고 판단하여 원고들의 본소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반면, 피고 병원의 진료 채무는 '수단 채무'이므로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다고 보아 병원 측의 반소 청구를 인용하여 원고 A에게 미납된 진료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원고 A는 2018년 3월 2일 피고 병원에 내원하여 하지정맥류 절제 및 지방종 제거 수술을 위해 3월 5일 입원했습니다. 같은 날 척추 마취 후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좌측 다리는 마취에서 회복된 반면 우측 다리의 회복이 지연되었고 자연배뇨가 이루어지지 않는 배뇨 장애를 겪었습니다. 이후 원고 A는 V병원에서 '신경인성 방광' 진단을 받았고, 요의 상실 및 소변 배출 장애로 인해 현재까지 기저귀 착용 및 간헐적 청결 도뇨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원고 A와 가족들은 피고 병원의 마취 중 부주의로 인한 신경 손상, 수술 후 마미 손상 증상에 대한 경과 관찰 소홀 및 적절한 진단과 처치 지연, 그리고 척추 마취의 합병증 및 신경 손상 가능성에 대한 설명의무 위반을 주장하며 총 3억 6천만 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반면 피고 병원은 의료 과실이 없었음을 주장하며 원고 A가 미납한 입원 및 응급실 진료비 총 17,308,300원을 반소로 청구했습니다.
의료진의 마취 및 수술 과정에서의 주의의무 위반 여부 (신경 손상 발생 여부), 수술 후 경과 관찰 및 진단상의 주의의무 위반 여부, 의료행위 설명의무 위반 여부, 환자의 미납 진료비 지급 의무 여부
원고 A와 원고들의 본소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원고(반소피고) A는 피고(반소원고) 학교법인 T에게 17,308,300원 및 이에 대한 2020년 12월 2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는 피고의 반소 청구를 인용했습니다. 소송비용 중 원고 A와 피고 사이에 생긴 부분은 본소, 반소를 합하여 원고 A가, 원고들과 피고 사이에 생긴 부분은 원고들이 각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환자 측의 의료 과실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병원 측의 미납 진료비 청구는 인정되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병원에 미납된 진료비를 지급해야 합니다.
이 사건은 의사의 의료 과실 및 설명의무 위반 여부, 그리고 환자의 진료비 지급 의무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다음과 같은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의료 과실 판단 기준 (대법원 2007. 5. 31. 선고 2005다5867 판결, 2010. 7. 8. 선고 2007다55866 판결 등 참조):
설명의무 위반 판단 기준 (대법원 2019. 8. 30. 선고 2017다239960 판결 참조):
진료 채무의 성격 (대법원 1993. 7. 27. 선고 92다15031 판결 참조):
의료 행위 전에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이나 검사 방법, 예상되는 합병증, 발생 가능한 위험성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완전히 이해했는지 확인하며, 중요한 내용은 서면이나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나 진료 후 예상치 못한 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될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상세히 알리고 모든 진료 기록과 검사 결과를 철저히 보관해야 합니다. 의료 과실을 주장하는 경우, 의료 행위와 발생한 나쁜 결과 사이에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비 관련 분쟁 발생 시, 병원 측이 청구한 진료비 내역과 본인의 납부 내역을 꼼꼼히 대조하고, 미납금이 있다면 정확한 액수와 지연이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여 병원 측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료 지식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지만,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의학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