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 도박 ·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과 B 남매는 서울 중랑구에 'T'이라는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딜러와 종업원들을 고용하여 '텍사스 홀덤' 도박을 운영하며 총 11억 1,063만 4,000원 상당의 도금을 걸었습니다. 피고인 A은 도박장 운영을 총괄하고 자신이 직접 도박을 하였으며 식품위생법도 위반했습니다. 피고인 E는 도박장 딜러이자 도박에 직접 참여했고, 피고인 C, D, F, G, H, I, J는 딜러로, K, L, M, N, O는 서빙 등 종업원으로 가담했습니다. 피고인 P, Q, R은 임시 딜러 역할로 도박장 개설을 방조하고 직접 도박에도 참여했습니다. 법원은 주요 운영자인 A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500만 원(징역형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는 등, 각 피고인의 가담 정도에 따라 징역형(대부분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하고 압수된 증거물들을 몰수했습니다.
피고인 A과 B 남매는 자금을 지원하고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서울 중랑구에 'T'이라는 상호의 불법 도박장을 개설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11월 18일부터 2023년 8월 11일까지 약 9개월간 카카오톡 오픈 대화방을 통해 도박자들을 모집했습니다. 도박자들은 피고인 A 명의의 은행 계좌로 돈을 입금하거나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했으며, 이 중 15%를 수수료로 공제한 후 남은 금액 상당의 칩을 제공받았습니다. 이 칩으로 도박자들은 '텍사스 홀덤' 방식의 카드 도박을 진행했으며, 총 11억 1,063만 4,000원 상당의 도금이 오갔습니다. 피고인 C, D, E, F, G, H, I, J는 딜러로, K, L, M, N, O는 서빙 등 종업원으로 고용되어 도박장 운영에 참여했습니다. 피고인 P, Q, R은 딜러 부족 시 임시 딜러 역할을 수행하며 도박장 개설을 방조했고, 일부 피고인들은 자신이 일하는 도박장에서 직접 도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피고인 A은 도박장 운영과 별개로 자신이 운영하는 도박장에서 총 4,130만 원 상당의 도박을 했으며, 식품접객업자로서 도박 행위를 방지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습니다.
피고인 B이 도박장 운영 자금을 지원하며 불법 도박장임을 인지하고 공동으로 도박장을 개설했는지 여부, 피고인 E이 단순 딜러를 넘어 도박장 개설의 정범에 해당하는지 여부 및 그의 특정 도박 혐의 인정 여부, 피고인 L과 M이 단순히 서빙 업무만 했을 뿐 도박장 개설에 공모하거나 고의가 없었는지 여부, 그리고 딜러 및 종업원들의 역할이 도박장 개설 범행에 본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B이 도박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했으며 피고인 A과 주고받은 메시지 및 정산내역 등을 통해 불법 도박장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피고인 E, L, M 등이 딜러나 서빙 역할을 수행하며 도박장 운영에 필수적인 기여를 했고, 업소 내 환전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으므로 도박장 개설 범행에 순차적·암묵적인 의사연락을 통한 공모 관계 및 기능적 행위 지배를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피고인들의 주장을 배척하고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도박장 개설 및 관련 범행이 국민의 사행심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의식을 저해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심각하여 죄질이 좋지 않다고 보았으나, 각 피고인의 가담 정도, 가담 기간, 나이, 성행, 환경, 범행 동기, 방법, 결과, 범행 후 정황, 그리고 반성하는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형량을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법 도박장 개설은 물론 도박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박장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하는 모든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종업원으로 일하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도 그 역할의 중요성과 인지 여부에 따라 도박장 개설의 공범 또는 방조범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홀덤펍'과 같이 합법적인 사업으로 가장하더라도 실제 현금을 걸고 도박이 이루어지고 영리 목적이 있다면 불법 도박장으로 간주됩니다. 불법 도박에 가담한 경우 도금의 액수, 가담 기간, 역할의 중요성 등에 따라 형량이 달라질 수 있으며 주최자나 주요 운영자는 더 중한 처벌을 받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 장소를 개설하는 행위는 도박죄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으며, 해당 장소에서 다른 법규를 위반하는 경우 경합범으로 가중 처벌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