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캐나다에 거주하는 틱토커 하베리아 와심 씨는 유명 라면 제품인 불닭볶음면 섭취 후 위궤양을 발병했다고 주장하며 1500만 캐나다 달러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습니다. 와심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입원 당시와 치료 과정을 공개했으며 불닭볶음면 섭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인물이 여전히 불닭볶음면을 즐기는 모습의 먹방 영상들을 지속적으로 게시해 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본 사안의 핵심은 특정 식품이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입혔다는 점과 그에 따른 제조사 책임의 여부입니다. 소비자 보호법 및 식품위생법 상 제조물에 결함이 있거나 제품 표시가 부정확할 경우 제조사는 손해배상의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궤양과 같은 질병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특정 식품만을 원인으로 단정 지을 수 있는지는 의학적 근거가 중요합니다. 또한 와심 씨 본인이 해당 제품을 지속해서 섭취한 점은 인과관계 입증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이번 소송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현재까지 어떠한 법적 절차나 재판 진행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회사가 자사 제품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추후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명예훼손이나 허위광고 방지법의 영역에서 기업 측의 방어권 행사도 법적 분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소비자가 식품 섭취 후 건강 피해를 주장할 때는 확실한 의학적 소견과 인과관계 입증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질병 발생 사실과 제품 섭취 사실만으로 제조사의 법적 책임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개인이 공개적으로 제품 피해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 유포 시에는 명예훼손 책임도 져야 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이번 사건은 제품과 건강 피해 간 인과관계, 소비자 권리 주장과 기업의 책임 범위,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정보 전달과 법적 책임 간의 복합적 문제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께서는 의료 전문가 상담과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병행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법적 분쟁 상황에서는 객관적 증거와 정확한 법률 지식이 분쟁 해결의 핵심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