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마트가 신세계푸드 지분 전량을 확보하고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움직임은 단순한 사업 재편을 넘어선 법적·재무적 고려가 복합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세계푸드 매출의 37%에 달하는 높은 내부거래 비중은 공정거래법상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어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내부거래 과다 비중은 거래 투명성을 저해하고 소액주주 권리 보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상장사에게 민감한 사항입니다. 상장 폐지는 이러한 규제 리스크 해소와 함께 의사결정 구조 단일화로 경영 신속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마트와 신세계푸드는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률이 낮거나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이마트는 2024년 연결 기준 0.16%의 저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 역시 1.35%로 전년 대비 줄어든 성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수익성 문제는 급식 사업 매각 및 제조·물류 역량 집중 등 전략적 사업 구조 개편을 이끌었고, HMR(가정간편식)과 베이커리 제조 설비 및 물류에 투자해 스타벅스 등 계열사에 공급하는 캡티브 마켓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상장폐지는 단순한 소유구조 변화 이상으로, 100% 자회사가 되면 내부거래 관련 법적 제약에서 벗어나 그룹 내 거래가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법 등 관련 규제가 상장사에 더 엄격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며, 비상장 자회사의 경우 규제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이러한 재편은 소액주주 보호와 투명성 유지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어, 적법한 공시와 공정성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내부거래 비중이 일정 수치를 넘으면 법적으로 사익편취 의심을 받아 규제 대상이 되어 기업들은 회피 전략을 구사하지만 이는 법률적·윤리적 문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거래 비율 관리와 투명성 확보는 기업 신뢰 구축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마트와 신세계푸드 사례는 대기업 그룹의 수직계열화 및 내부거래 증가 상황에서 법률적 분쟁과 규제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처럼 상장폐지와 내부거래 관리가 단순 경영 전략을 넘어 법적 리스크 관리 의제로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지배구조와 법적 규제 간 긴밀한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실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