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스팩이 살짝 설 자리를 잃고 있어요. 올해 들어 신규 상장이 작년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고, 반면에 상장 폐지는 빠르게 늘고 있죠. 스팩은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인데, 3년 내 합병에 실패하면 바로 상장 폐지됩니다. 이런 구조 탓에 스팩 숫자가 한 번 급격히 늘면 후속 신규 상장은 점점 줄 수밖에 없어요.
지난해 증시가 힘들면서 IPO 시장도 침체됐고, 스팩과 매칭할 기업이 줄어든 것도 문제입니다. 게다가 올해 새로 시행된 제도 덕분에 기관 투자자는 공모주 배정 시 의무 보유 확약을 더 많이 해야만 큰 배정 물량을 받을 수 있어요. 쉽게 말해, 기관 투자자는 '단기 뽑아먹기'보다 장기 우량주 위주 PICK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스팩에는 찬밥 신세가 된 거죠.
하지만 밝은 소식도 있습니다. 내년부터 스팩은 일부 의무 보유 확약 기준에서 완화가 예정되어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요. 게다가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힘을 실어주고 있어서, 투자 심리가 조금씩 돌아설 가능성이 크답니다. 이렇게 되면 스팩과 인수 기업 간 매칭도 늘어나고, 증권사들도 스팩 상장을 다시 적극 추진할 수 있겠죠.
즉, 스팩 시장은 지금은 움츠러든 상태지만,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으로 다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스팩으로 인한 법적 복잡함과 투자 시 주의점도 많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체크해두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