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그룹형지의 핵심 계열사인 형지엘리트가 교복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약 21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내년 초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가 겹치면서 회사는 단순한 운영 자금 확보를 넘어 장기적인 전략 마련에 나선 모습입니다. 형지엘리트의 2024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66억 원으로 나타났으나 매출은 오히려 25.6% 증가한 1667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판관비가 70.9% 급증하며 내실을 챙기지 못했고, 이는 프로 스포츠 구단 IP 사용료, 광고선전비, 접대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차입금 총계는 289억 원에서 497억 원으로 늘어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각각 17.7%, 10.8%포인트 상승하며 재무 부담을 키웠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약 4분의 1 가량은 고금리 차입금을 우선 상환하여 단기적인 재무 안정 도모에 쓰이며, 나머지 자금은 사업 운영과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단순 채무 상환에 치중할 경우 장기적인 선순환 구조 확립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입니다.
형지엘리트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교복 사업의 한계 극복을 위해 스포츠웨어 및 워크웨어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야구단과의 유니폼, 굿즈 관련 사업이 올해 388%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주력 사업으로 부상 중입니다. 추가 프로 구단 확보, 워크웨어 사업 고도화를 위한 자금 투입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생산 효율성 증대 및 재고 관리 자동화, 맞춤형 마케팅 등 비용 절감 전략도 추진할 예정인데, 이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입니다.
인구 감소와 패션 시장 변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형지엘리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를 확실히 개선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다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전환과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앞으로도 재무 안정 요건 준수와 시장 신뢰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독자분들께서는 기업 운영의 복합성과 투자 계획의 중장기적 시사점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실 필요가 있으며, 관련 분쟁 발생 시 자금 출처와 사용 계획의 명확성, 채무 상환 계획의 합리성을 따지는 것이 중요함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