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로봇과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말은 너무 흔하죠. 그런데 이걸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만지고 배우고 현장에서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는 걸 아세요? 바로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안산지역 6개 특성화고 학생들이 ‘협동로봇’ 기술을 배워 단순 노동이 아니라 고도의 기술과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로봇 산업 인재로 거듭나도록 돕고 있어요.
협동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같이 일하며 위험하거나 힘든 작업을 대신해 주는 로봇입니다. “복잡한 코딩? 그거 전문가만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간단한 함수와 명령어만으로도 로봇을 움직여 기어를 조립하는 수업까지 열심히 진행 중이에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 로봇과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시대, 학교에서 미리 배우는 건 미래 취업의 든든한 날개나 마찬가지죠.
보통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나면 이직이라는 현실적 고민이나 적절한 기술 부족으로 낭패를 겪기 일쑤입니다. 여기서는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시청, 대학, 그리고 지역기업 등 6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교육부터 취업, 정착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까지 모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멘토링, 취업 박람회, 출근 준비 프로그램, 노동인권 교육까지 포함돼 있기에 학생 입장에선 준비되지 않은 사회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일을 갖는 기회를 확실히 잡는 셈입니다.
2025년을 시작으로 2027년 확산기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이 계획은 안산을 첨단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만들려는 포석입니다. 특히 올해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산업과 교육이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배운 기술이 최신 산업 트렌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지역산업의 핵심 인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대학이나 고급 교육기관에서나 배운다는 최신 로봇기술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무료로 알차게 지원하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직업교육이 단순히 ‘일자리만 주는 곳’이 아니라 산업현장의 실제 필요를 반영하고 학생들의 미래 경력까지 함께 설계해주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실제로 투자하고 지원하지 않으면 졸업하고 나서 갈 곳 없는 청년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접근 방식 아닐까요?
안산의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직업교육도 제대로 하면 이렇게 달라진다’라는 교과서 같은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지역을 거쳐간 청년들이 얼마나 각광받는 인재로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