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는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부스와 취업 지원 서비스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전통적인 면접과 이력서 상담을 넘어서 취업타로, 퍼스널 컬러 분석, 메이크업 컨설팅, 캐리커처 서비스 등 MZ세대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첫째,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구직자 개인정보 수집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취업타로나 퍼스널 컬러 진단과 같은 심리적 또는 신체적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법상의 민감정보에 준할 수 있어, 주최 측은 투명한 정보 제공과 사전 동의 절차를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이력서 작성 컨설팅과 AI 인적성 검사 모의면접 서비스는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지원하지만 최소한의 정확성과 공정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오작동이나 편향적인 추천으로 인해 구직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서비스 제공자는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셋째, 면접 메이크업 컨설팅과 의상 대여 서비스 또한 차별금지법과 관련된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정 이미지나 외모가 취업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반영하지만, 고용주가 이를 이유로 채용 여부를 결정할 경우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 있으므로 구직자 인권 보호가 중요합니다.
개인정보 제공 시 목적과 범위를 명확히 확인합니다. 불필요한 정보 제공을 피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꼼꼼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AI 기반 평가 서비스 이용 시 결과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때는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절차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채용 과정에서 외모나 성별, 출신 등에 의한 차별을 받았다고 느낄 경우, 고용노동부 민원 접수 또는 법적 상담을 통해 권리 구제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취업박람회가 늘어나는 현재, 구직자들은 제공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권리에 대해 항상 유념해야 합니다. 동시에 주최 측과 기업은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법령 준수와 개인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균형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청년 취업 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