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리고 정부가 대출을 꽉 조여도 은행들은 어떻게든 수익을 뽑아내려고 애쓰고 있어요. 4대 금융지주인 KB·신한·하나·우리금융이 3분기 순이익 총합이 거의 5조 원에 육박한다는 소식! 전년 대비 큰 하락 없는 수치라서 나름 선방 중이죠.
정부가 6월부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하반기엔 가계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이걸 은행들이 맞춰야 하니 대출을 막 줄이고 싶어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출 증가 폭도 지난달보다 3분의 1로 쪼그라든 상황이에요.
그런데도 순이익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 이유? 바로 금리 조절입니다. 대출 금리를 완전히 내리면 은행에 손해지만 우대 금리를 줄이고 가산 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금리를 신중하게 조정하며 핵심 수익인 순이자마진(NIM)을 꽉 잡았어요.
또 환율 상승이나 주식 관련 유가증권 평가이익, 수수료 수익 증가도 수익 방어에 한몫했죠. 덕분에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 1조 5,684억 원으로 여전히 4대 금융 중 가장 앞서 갑니다. 우리금융은 7.3%, 신한금융은 4.1%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희비가 갈렸지만 전체적으로 금융사들의 생존력은 뛰어난 편이에요.
금융사들이 내달부터 3분기 실적 발표할 예정이니 금리·대출 규제에 따라 내년 상반기 금융권 분위기도 재미있게 지켜볼 만합니다. 이런 수익 구조 계산법 알고 있으면 나중에 금융 상품 고를 때도 도움 되니 알아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