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 11.2%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대규모 주택 단지인 '포레나 포항1·2차' 준공에 따른 정산금 반영 효과에 따른 것입니다. 해당 단지는 2,542가구로 조성되어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하였으며,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하며 외형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기존 대형 현장 준공에 따른 도급 매출 감소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더불어 올해 2분기 기준 수주 잔액도 약 13조 원으로 점차 줄어들고, 신규 수주 목표 역시 보수적으로 조정되면서 실제 수주 실적은 목표의 15%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프로젝트 기반의 매출 구조를 가진 건설업계에서는 수주 감소가 곧 매출 감소와 직결되어 장기적인 성장 지속에 위험 신호로 작용합니다.
대형 국제 프로젝트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BNCP) 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의 해외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현지의 불안정한 정치·사회 환경이 계약 이행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국제 건설 계약에서는 계약 상 불이행, 지연, 인체 및 환경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 부담이 클 수 있으며, 일방적인 계약 변경이나 분쟁 발생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건설사는 계약서 작성 시 리스크 관리와 분쟁 예방 조항에 대한 철저한 검토 및 전략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향후 복합 개발사업을 통해 지분 투자 및 운영 수익 창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건설 용역 공급을 넘어 장기 운영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 사업 및 인프라 개발로, 법적 관점에서는 관련 사업의 지분 투자 계약과 부동산 개발 관련 법규를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정비사업은 조합 및 시행사와의 계약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 충돌과 분쟁 가능성에 대비한 법률적 점검이 중요합니다.
한화 건설부문의 사례는 대형 프로젝트 준공으로 인한 단기적인 수익 증대와 함께 일정 기간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대규모 수주 확보와 수익 구조 다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법률적 측면에서 각종 계약관계 및 준수해야 할 규제를 정밀하게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분쟁 예방과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입니다. 건설사를 비롯한 사업 관련자들은 계약 내용과 법적 권리 의무를 면밀히 파악하고, 변화하는 시장과 법령 환경에 적응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