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K배터리 시장 이야기 좀 들어봤나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하며 3분기 매출 5조 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하며 '돈이 들어오는 통'이 됐어요.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받는 세액공제를 빼도 흑자라니 이건 거의 신기록 수준이죠. 반면 삼성SDI와 SK온은 전기차 수요 정체와 중국 저가 공세에 맞서지 못하고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LG엔솔의 성공은 북미 ESS 시장을 미리 점찍고 관련 공장 라인을 빠르게 바꾼 것에 있어요. 애리조나 공장을 EV용에서 ESS용 라인으로 전환해 생산을 앞당겼고 테슬라로 추정되는 거대 주문까지 계약했답니다. 덕분에 내년 생산능력도 30GWh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에요. 삼성과 SK는 아직 ESS 비중이 낮아 전기차 배터리에 치중하는 사이 중국 저가 공세에 휘청 중입니다.
삼성SDI는 미국 스텔란티스와 합작으로 ESS 생산에 뛰어든 상황이고 SK온도 ESS 사업본부를 사장 직속으로 격상해 ESS 승부수를 띄웠어요. 특히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일부를 ESS 생산에 활용하면서 실적 개선을 노리죠. 하지만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된 상황이라 회복의 속도는 조금 더딜 전망입니다.
요약하면 웃는 자는 빠르게 변신하며 공급선을 다변화한 LG엔솔, 울고 있는 자는 아직 변화에 뒤처진 삼성SDI와 SK온. K배터리 삼국지의 결말은 아직 멀었지만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앞으로도 이 삼국지 이야기 계속 눈여겨볼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