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이 법원의 취소 판결 이후 드디어 공개적인 검증 무대에 올랐습니다. 전라북도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새만금 국제공항 취소 판결···앞으로는?" 심층토론회가 14일 밤 10시 전주KBS에서 생방송되고 유튜브로도 함께 시청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환경적 이유와 경제성 부족을 근거로 사업 계획의 기본 승인 취소를 결정하였으며, 이 판결에 대해 지역 정부와 시민 간의 의견이 크게 갈리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새만금신공항은 군산공항 인근 1.3km 서쪽에 위치한 수라갯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약 8천억 원이 투입되어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활주로, 여객 및 화물 터미널 등 민간 공항 시설을 신설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멸종 위기 철새들의 서식지로 환경단체들이 즉각 반발하였고, 법원 판결은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이 매우 낮음에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국토부 계획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번 공개 토론에서는 찬성 측인 김대중 전북도의원과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반대 측 시민단체 관계자와 오현숙 전북도의원이 각각 입장을 밝혀 토론을 펼칩니다. 전북도는 이 토론회를 도민과 행정이 함께 모여 서로의 견해를 주고받는 의미 있는 장으로 만들고,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 전략을 솔직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흥미롭게도 찬성 측이 주창하는 "기업 유치와 지역 발전"을 강조하는 반면, 경제성 평가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반대 측은 개발 이익 논리를 넘어 생태계 파괴에 경각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개발 versus 환경’ 갈등을 현실적으로 맞이하게 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한쪽만 보고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운 이 딜레마를 여러분도 이번 생방송 토론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이번 공개 검증은 논란의 출발점이자 진짜 필요한 인프라를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