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게 바로 ‘고정밀 지도’예요. 너무 정확해서 1대 5000 축척의 이 지도는 군사 시설 위치부터 이동 경로까지 벌써 다 훤히 보여준다는 사실! 구글이 외국에 자기들의 데이터센터로 이 지도를 가져가겠다고 계속 요청 중인데요, 정부는 안보 때문에 고심하고 있답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 ‘지도 반출’ 문제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어요. 국방위원회가 구글코리아 부사장까지 불러다 데이터 반출, 특히 안보 우려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네요. 구글은 위성사진 속 민감 시설은 가림 처리하고 좌푯값도 지우겠다고 했지만,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세워서 바로바로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정부 요구에는 아직 명확한 답을 안 내놓고 있어요.
‘지도’라고 하면 그냥 길 안내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고정밀 지도는 국가 안보에 직결된 중요 자료예요. 예컨대 수도방위사령부 같은 중요 군사시설의 침투로와 보급선이 지도 위에 고스란히 나타나면서 이 정보가 국외에 유출된다면 큰 문제가 되겠죠.
기술과 정보의 전쟁이 벌어지는 지금, 지도 데이터 하나에도 첨예한 갈등이 숨어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구글과 애플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우리나라 안보를 걱정하는 정부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정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계속 지켜봐야겠어요. 이번 국정감사가 그 작은 데이터 한 장으로도 우리나라 미래를 얼마나 흔들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