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면허
피고인은 교통사고를 일으킨 후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3차례에 걸쳐 불응하였습니다. 이후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약 3km 구간을 무면허로 운전하다 적발되었습니다. 피고인은 음주측정 절차가 위법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3년, 사회봉사 200시간,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은 2021년 9월 6일 밤 경남 남해군에서 술에 취해 포터Ⅱ 화물차를 후진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피고인에게서 술 냄새가 나고 눈이 충혈되는 등 음주운전 의심 정황이 있어 3차례에 걸쳐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피고인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2021년 12월 2일 밤에는 자동차 운전면허 없이 동일한 화물차를 약 3km 구간 운전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측정 전 음용수를 제공하지 않고, 음주운전 관련 규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음주측정 요구의 위법성을 인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는지 여부
피고인을 징역 2년에 처하며, 다만 이 판결 확정일부터 4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피고인에 대하여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한다.
법원은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 절차가 일부 내부 지침을 따르지 않았을 수 있으나, 이는 음주측정 요구 자체를 위법하게 만들지 않으며 측정 결과의 신빙성 문제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경찰관에게 혐의자가 납득하고 수긍할 때까지 규정을 설명할 의무는 없다고 보았습니다. 피고인이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적극적으로 불응하는 행동을 보였으므로 정당한 이유 없이 음주측정을 거부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피고인의 주장(음용수 미제공, 설명 부족, 장소가 도로가 아님)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이전 음주운전 처벌 전력, 측정 거부 및 무면허 운전의 죄질, 그리고 범행 후 불량한 태도 등을 불리하게 고려하고, 무면허 운전 인정 및 벌금형을 초과하는 동종 전과가 없음을 유리하게 참작하여 형을 결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21
대전지방법원천안지원 2019
대전지방법원천안지원 2018
전주지방법원남원지원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