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채무 · 임대차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여 상속권을 잃은 사건에서, 아내의 형제자매들이 아내의 상속인으로서 남편이 임차한 건물 임대차보증금 반환을 요구하고, 아내의 조카가 아내에게 지급했다는 주택 임대차보증금과 차용금 반환을 요구하며 발생한 두 가지 분쟁에 대한 법원의 판단입니다. 법원은 남편이 임차한 건물 임대차보증금의 채권자는 남편 본인이라고 보아 아내의 상속인들의 청구를 기각했으며, 조카가 주장한 아내에 대한 주택 임대차보증금 및 차용금 채무는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H이 남편 I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I은 살인죄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아 상속권을 상실하게 되었고, H의 형제자매들인 A, B, C가 H의 상속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가지 주요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첫째, H의 상속인들(A, B, C)은 I이 임차했던 상업용 건물(보증금 1억 원)의 새로운 소유자들(D, E)에게 H가 그 보증금 채권자라고 주장하며 보증금 반환을 청구했습니다. 임대차계약서에는 임대차보증금을 H의 계좌로 반환하기로 하는 특약이 있었습니다.
둘째, H의 조카 F은 H에게 당진에 있는 다가구주택의 임대차보증금 2,000만 원을 지급했고, 추가로 2016년 4월 15일에 2,000만 원을 빌려주었다고 주장하며 H의 상속인들(A, B, C)에게 보증금과 차용금의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고의로 망인을 살해한 남편 I의 상속권이 있는지 여부와 H의 상속인들이 누구인지, I이 임차한 상업용 건물의 임대차보증금 채권자가 사망한 H인지 아니면 I 본인인지, 그리고 H의 조카 F이 H에게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주택 임대차보증금과 차용금 채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입니다.
법원은 고의로 망인을 살해한 남편 I의 상속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망인의 형제자매인 원고들을 상속인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I이 임차한 상업용 건물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의 채권자는 임차인인 I 본인으로 보아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F이 망인 H에게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주택 임대차보증금과 차용금 채무에 대해서는 그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채무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