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배상 · 의료
마미증후군으로 수술받은 환자와 그 가족들이 수술을 집도한 의사에게 의료 과실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1심 법원은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원고들은 항소심에서 의사가 마미증후군 진단 후 48시간 이내에 수술적 처치를 하지 않아 환자 상태가 악화되었고 수술 과정에도 과실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 법원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진료기록감정촉탁 결과 등을 토대로 환자가 수술 전 이미 심한 신경 압박으로 마비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피고 의사의 수술 처치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시행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마미증후군 발병 후 48시간 이내 처치가 유리하다는 의학적 소견이 반드시 48시간 이내에 처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보았으며 진단 및 수술 준비에 소요된 시간을 고려할 때 의료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리며 원고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환자 A는 2012년 10월 6일 아침에 갑자기 마미증후군 증세가 발생한 후 피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환자 측은 의료진이 마미증후군 진단 후 48시간 이내에 수술적 처치를 하지 않아 환자 상태가 악화되었고 수술 과정에서도 과실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원고 A에게 195,658,010원, 원고 B, C, D에게 각 5,000,000원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청구하였습니다. 이에 의료진은 적절한 진단과 통상적인 범위 내의 수술을 시행했으며 환자의 상태는 이미 수술 전부터 악화되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의료진의 마미증후군 수술 시기에 대한 판단 및 수술 과정에서의 의료상 과실 여부와 그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 발생 여부.
항소심 법원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진료기록감정촉탁결과를 바탕으로 피고 의사의 수술 처치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시행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환자 A가 수술 전 이미 심한 신경 압박으로 마비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마미증후군 발병 후 48시간 이내 처치가 유리하다는 점이 반드시 48시간 내에 처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진단 및 수술 준비에 소요된 시간을 고려할 때 의료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민사소송법 제420조 (제1심판결의 인용): 이 조항은 항소심 법원이 제1심 판결의 이유를 그대로 인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본 판결에서 항소심 법원은 원고들이 항소심에서 추가하거나 강조하는 주장에 대한 보충 판단을 제외하고는 제1심 판결의 이유를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항소심이 1심 판결의 사실 인정 및 법리 적용이 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중복된 설명을 피하고 소송 경제를 도모하기 위한 절차적 규정입니다. 의료 과실 판단 기준: 의료 과실은 의료인이 의료 행위를 할 때 통상적으로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환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과실 여부를 판단할 때는 의료 행위 당시의 의학 수준, 의료 기관의 특성, 긴급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본 사건에서는 피고 의사가 마미증후군 수술 시 통상적인 의료 기준을 준수했는지 그리고 수술 시기 지연이 과실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되었습니다. 법원은 환자의 수술 전 상태, 수술 내용, 그리고 마미증후군 처치 시기의 의학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의사에게 주의의무 위반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단순히 특정 시간 내 처치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의료 행위 전반의 적절성을 평가한 것입니다.
의료 기록의 중요성: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모든 진료 기록, 검사 결과, 의사와의 상담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고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추후 의료 분쟁 발생 시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소통: 질병의 진행 과정, 치료 계획, 예상되는 결과 및 부작용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소통하고 설명을 요구하여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특히 급성 질환의 경우 시간적 제약이 있는 치료 결정에 대해 의료진의 판단 근거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 감정의 활용: 의료 과실 여부를 다투는 경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전문 기관의 진료 기록 감정 촉탁 결과가 법원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객관적인 의료적 판단을 확보하는 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병의 특성 이해: 마미증후군과 같이 치료 시기가 중요한 질병의 경우 발병 후 특정 시간 이내 처치가 유리하다는 의학적 소견이 반드시 '그 시간 내에 처치하지 않으면 과실'이라는 법적 판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질병의 복합성, 환자의 개별적 상황, 의료기관의 준비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