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무면허
피고인 A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2021년 7월 3일 밤,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던 중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3회에 걸친 음주측정 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반복된 음주운전 전력과 음주측정 거부 행위의 위험성을 무겁게 보았으나,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며 음주 클리닉을 다니는 등 개선 의지를 보이는 점, 그리고 가족의 어려움 등을 참작하여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1년 7월 3일 밤 11시경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에쿠스 승용차를 운전했습니다. 이때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피고인에게서 술 냄새가 나고 비틀거리는 등 술에 취한 정황을 확인하고 3회에 걸쳐 음주측정기에 입김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음주측정에 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은 음주측정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측정 거부에 해당하며, 특히 피고인은 이미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있었기에 더욱 엄중하게 다뤄졌습니다.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운전자가 다시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경우, 어떤 법적 책임과 처벌을 받는지 여부입니다.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되, 이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3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합니다. 또한, 피고인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합니다.
피고인 A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받았습니다.
이 사건에는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금지):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입니다. 피고인은 이 조항을 위반한 음주운전 의심을 받았습니다.
도로교통법 제44조 제2항 (음주측정 의무): 경찰관은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음주측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이에 응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피고인은 이 규정에 따른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 (음주측정 거부 및 재범 가중처벌): 이 조항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금지(제44조 제1항) 또는 음주측정 불응(제44조 제2항)을 2회 이상 위반한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피고인 A는 이미 음주운전 전력이 여러 차례 있었고,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에 이 조항이 적용되어 더욱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형법 제53조 (작량감경) 및 제55조 제1항 제3호: 법원이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정상 참작할 사유가 있을 때 형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입니다.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며, 음주 클리닉에 다니는 등 개선 의지를 보인 점, 부양가족의 어려움, 마지막 음주운전 전과와의 시간적 간격 등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되어 형이 감경되었습니다.
형법 제62조 제1항 (집행유예): 법원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때, 죄를 뉘우치는 정상이 현저한 경우 일정 기간 형의 집행을 유예하여 그 기간 동안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 선고의 효력을 잃게 하는 제도입니다. 피고인의 개선 노력과 가족의 어려움 등이 고려되어 징역형의 집행이 유예되었습니다.
형법 제62조의2 (사회봉사명령 및 수강명령):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일정한 시간 동안 사회봉사나 범죄 예방을 위한 강의 수강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입니다. 피고인에게는 재범 방지를 위해 사회봉사 및 준법운전강의 수강이 명령되었습니다.
만약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 경찰관의 정당한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는 것은 추가적인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행위입니다. 음주측정 거부 역시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처벌되며, 특히 과거에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 거부 전과가 있는 경우 가중처벌 대상이 됩니다.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 거부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 법원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매우 불리하게 판단합니다. 이 사건의 피고인처럼 마지막 음주운전 전과와 이번 사건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다소 있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전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형량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음주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예: 음주 클리닉 참석)을 보여주는 것은 양형(형량 결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고인의 구금이 부양가족에게 과도한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재판부가 고려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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