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만에서 한 50대 남성이 20년 넘게 사용한 보온병 때문에 납 중독으로 뇌 손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국내 언론을 통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오랜 기간 보온병 내부가 녹슬고 긁힌 상태에서 뜨거운 산성 음료를 담아 마셨으며, 의료진은 낡은 보온병에서 용출된 중금속으로 인해 신경계 손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례는 2019년 대만의 의료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공개되었으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만 및 국내 전문가들은 정상적으로 제조된 스테인리스 텀블러에서 납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용출돼 중독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일축합니다. 304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식품용 금속 소재는 무연 재질이며 부식과 녹이 잘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국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 다수를 검사한 결과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내부에서는 납 등 유해 금속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중금속에 의한 건강 피해는 법적으로도 엄격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식품용 기구의 안전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이 정하는 법령 및 고시에 의해 엄격하게 규제됩니다. 따라서 텀블러 내부 소재가 적법하게 인증 및 검사된 제품이라면 중금속 노출로 인한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불량품 또는 외부 페인트 코팅 등 관리되지 않은 부위에서 중금속 노출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인증받은 제품 사용과 정기적인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노후된 보온병이나 텀블러가 중금속 용출의 위험을 내포한다는 주장은 특정 사례를 일반화한 것으로 보아야 하며, 국내외 전문 검사 결과 및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정상적인 스테인리스 텀블러 사용 자체가 납 중독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이는 법적으로도 중금속 규제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사 제도가 꾸준히 운영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텀블러를 사용할 때는 소재 정보를 확인하고 품질인증을 받았는지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상적인 세척과 관리만 잘 이루어진다면 교체 주기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