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요한 전 의원이 갑작스레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난 뒤 남긴 말이 꽤 시선을 끌었어요. 당시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그는 국가적 비상 상황이 있었을 거라 믿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나 드러난 사실들은 그 기대와 전혀 달랐죠. "너무 실망스럽고 치욕스럽다"는 그의 심경은 어쩌면 많은 국민들이 느낀 혼란과 분노를 대변하는 것 같아요.
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에 외신 기자들의 통역을 맡았다가 데모 주동자로 낙인찍혀 3년간 경찰 감시를 받았던 인 전 의원의 경험은 계엄이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 얼마나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고통스럽게 만드는지,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법이 권력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되는 순간, 아무리 선명했던 정의도 흐려지곤 하니까요.
인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퇴와 함께 비례대표를 승계한 이소희 의원은 새로운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그녀는 법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년과 여성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내며 국민의힘 내에서 여러 중책을 맡아왔는데요, '저보다 훨씬 현명하다'는 인 전 의원의 말에서 여야를 떠나 변화와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계엄 선포 같은 국가 비상사태의 경우, 법적 근거와 절차가 얼마나 명확하고 투명해야 하는지 이번 사태가 절실히 보여줬어요. 무턱대고 권력을 휘두르는 일은 결국 국가 신뢰를 깨뜨리는 결과로 이어지니까요. 또한 비례대표 의원 승계와 사퇴 절차가 국회 회기 종료에 따라 특별 승인으로 이뤄지는 현실도 국민들이 알아둬야 할 절차상의 중요한 정보입니다.
법적 분쟁이나 권력 남용이 의심되는 경우엔 권리 보호와 책임 추궁이 가능한 적법한 절차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일깨워준 셈이에요.
이렇듯 ‘계엄’이라는 단어에 숨겨진 법적, 역사적 의미와 그 후폭풍을 살펴보면, 일반 법률 지식뿐 아니라 국가 운영의 원리와 법적 절차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서로의 법 감각을 키워 보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