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뉴스에서 한샘이 무려 3400억 원어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어요. 29.5%나 되는 자사주를 모두 불태우는 이 결정은 주식계에선 꽤 큰 화제인데요. 왜냐하면 자사주를 소각하면 남은 주식의 희소성이 올라가고 주당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게 되거든요. 간단히 말해 주주들에게 이윤을 돌려주는 '주식판 로또' 같은 거죠!
한샘의 주가는 인수 당시보다 거의 5분의 1 토막났어요. 22만 1000원이던 주가는 4만 원대 후반까지 뚝 떨어졌죠. 하지만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같은 주요 지표가 개선될 전망이에요. 결국 이게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주가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죠.
이번 결정을 내린 토종 사모펀드 IMM PE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보유 지분을 35.4%에서 50.2%로 끌어올려 앞으로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강력한 우위를 확보하게 됐어요. 심지어 현재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경영권 공개매수 의무화 상황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 셈이죠.
이번 한샘 사례는 자사주 소각이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서 경영권 방어와 매각 전략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줬어요. 주식시장에서 단순히 주가를 띄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전략적인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 주목하지 않을 수 없죠.
앞으로 국내 상장사들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지, 또 주주와 경영권 사이에서 어떤 묘기를 선보일지 기대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