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동조합은 회사의 미국 내 대형 제련소 건설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협력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약 11조 원 규모의 대형 투자로서 기초금속부터 희소금속에 이르는 다양한 광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 사업이 기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튼튼히 할 확실한 투자라고 평가하며 비철금속 분야에서 세계 1위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고려아연 사업에 출자와 대출 등 수조 원 수준의 금융 지원을 계획하고 인허가 절차와 안정적인 구매를 통한 사업 실행을 지원하므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수출 규제 등 리스크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이는 국제 무역 및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해외 생산 거점 확보가 중요해진 현실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노조는 미국 제련소 구축이 국내 온산제련소 투자 축소와 고용 불안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울산 지역 경제와 노동자의 권익 보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서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회사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핵심 광물 생산 설비 및 연구개발 센터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힘으로써 지역 내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관한 약속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한편으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해당 투자자들이 미국 제련소 건설에 법적 이의 제기와 소송 남발로 회사의 사업 추진을 방해한다며 "발목 잡기"를 중단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노조는 이들 투기 자본의 행위가 수많은 노동자와 협력 업체 그리고 국가적 지원까지 감안할 때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하며 경영권 방어와 지속 가능한 기업 발전을 위한 투쟁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사례는 기업의 대규모 해외 투자 추진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지역사회 간 이해관계 조정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또한 적대적 M&A와 관련해 법적 분쟁이 기업 경영과 투자 추진에 상당한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법률적으로는 투자자의 권리 보호와 기업 경영권 사이에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핵심이며, 소송 남발 방지를 위한 법적 절차와 규율 강화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요소임을 시사합니다. 이해 관계자 간의 조율과 대화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 다툼은 장기적 비용과 기업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