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과 포드가 함께 운영하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어요. 문자 그대로 파트너십에서 각자의 길로! 포드는 켄터키 공장을 갖고 독자 운영에 나서고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전담하며 독자적으로 미국 내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하려고 합니다. 예전엔 50 대 50으로 지분을 나눠 함께 키운 사업이었는데 합작 해체 후 SK온이 단독 경영을 추진하는 셈이죠.
포드가 보유한 지분 50%를 유상 감자 처리하며 블루오벌SK 자본금은 반 토막이 났는데요. 동시에 포드는 켄터키 공장 관련 자산과 부채, 계약을 몽땅 인수해 사업 정리하며 SK온에 운영권을 넘겨줬어요. 이 배경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겪으며 분위기가 변한 점이 크게 작용했답니다.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투자 계획 축소와 생산 목표 조정이 이어지면서 합작법인 운영의 의사결정이 느리고 유연하지 못하다는 약점이 드러났거든요.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를 누리는 데도 유리해요.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공장 운영자가 확실히 드러나야 하고 공급망도 투명해야 하거든요. 합작법인이었을 때보다 이제 SK온 단독 운영 체제가 이런 요건들을 맞추기 수월해졌죠. 테네시 공장이 SK온 손에 완전히 들어왔으니 포드 외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협력 확대가 가능해졌고 북미 인프라와 ESS 수요 대응에도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우리 일상에서 '합작'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봤죠? 그런데 사업에서 합작이 항상 좋은 결과만 낳는 건 아니라는 걸 이번 사례가 알려주네요. 모두 함께 가려다 의사소통이 늦어지고 방향 전환이 힘들다면 과감히 혼자 달리는 것도 전략이라는 걸! 특히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는 의사결정 속도가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앞으로 미국 ESS 시장에서 SK온이 어떤 그림을 그려갈지 주목되네요. 배터리 산업이 우리 미래의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얼마나 중요한지 기억하면 이들의 움직임도 더욱 흥미로워질 거예요. 혼자서도 강하게, SK온의 단독 경영 도전기가 법률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중요한 교훈을 주는 순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