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드디어 협력사 직원 1만5000명에게 자사 직원들과 똑같은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기준으로 본사 직원들은 기본급의 150%를 성과급으로 받았는데 협력사 직원들은 겨우 절반 수준이었던 것, 이 격차를 한화오션이 해소한 겁니다. 원청과 하청의 임금 격차를 줄여 내국인 숙련 근로자들의 이탈을 막고 안정적인 공정 관리까지 기대한다네요.
성과급이 기본급을 기준으로 산정되다 보니 장기 근속할수록 훨씬 유리해집니다. 이 정책이 내국인 숙련공의 고용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죠. 과거에는 처우 문제로 내국인 숙련인이 업계를 떠나 외국인 근로자가 그 자리를 채우는 현상이 있었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한화오션을 포함한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20~30%나 된다는 점, 아시나요?
한화오션은 최근 원청과 하청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도 연달아 이어가고 있어요. 470억 원 규모 손배 소송을 취하하고, 고공농성에 이어 요구된 상여금 격차 해소도 협력업체와 협의해 받아들였지요. 이런 전향적인 움직임들이 산업 현장의 진정한 상생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란 말이 법적으론 물론 아직 완벽한 현실은 아니지만, 이런 대기업의 변화가 작은 기업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거예요. 더 나아가 취업 시장에서 내국인 근로자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고요. 우리 사회에도 놓치면 안 될 중요한 변화 아닌가 싶어요. 이 소식, 주변에도 꼭 공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