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노동자들 울리는 대형 방산사업 뒤엉킨 갈등 이야기

노조의 울림, 그리고 대형 방산 프로젝트의 꼬리표

한국 조선업의 큰 손 HD현대중공업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어요. 바로 무려 7조800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인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지연되면서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조선소 현장 노동조합은 정부와 방위사업청의 사업 추진 방식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과거 불법 문제와 현재 노동자의 생존권이 뒤섞여 혼란이 가중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요.

사업 진행은 무엇 때문에 멈춰 섰나?

KDDX 사업은 6000톤급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6척을 2030년까지 만드는 대형 방산 프로젝트입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 설계와 기본 설계를 맡았지만 다음 단계인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양사 간의 갈등이 지속돼 초도함 건조가 무려 2년 넘게 지연 중이에요.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군사기밀을 불법으로 탈취했다며 경쟁 입찰을 주장하고 있고,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 군사기밀 유출 업체에 대한 엄단을 촉구하면서 이 문제가 더욱 불을 붙였죠.

갈등의 그늘, 노동자가 짊어진 생존의 무게

노조는 기밀 유출 문제는 이미 사법 기관에서 끝난 사안이라며 방위사업청이 이를 임의로 해석해 일감 배분이 왜곡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합니다. 본래 설계 연속성을 원칙으로 했던 사업 계획이 갑자기 뒤집히고 일정이 지연되면서 공정성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죠. 이 과정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조선소의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어요. 기밀 문제로 인해 실제 관련 없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기술과 품질을 지키는 현장 노동자들이 과거 불법 문제와는 무관하다며 고용 불안을 초래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대규모 국책 사업이 특정 기업 간 이해관계와 과거 문제로 발목 잡히면서 정작 '현장'과 '일하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대표 사례로 기억될 듯합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법적 해석과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돼요.

앞으로도 이런 대형 프로젝트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 우리 산업 현장의 노동자들이 불필요한 불안 없이 일할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