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새로운 투자 상품인 종합투자계좌(IMA)가 떠오르고 있지만 사실 숨겨진 복병이 있었네요. 바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IMA 수익은 배당소득이나 이자소득으로 분류돼요. 세율은 15.4%인 것처럼 보여도 문제는 소득 합산이에요.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 넘으면 최고 49.5% 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는 거죠. 이게 뭐냐면, 원금 보장과 중수익을 내는 상품이라고 홍보해도 실제로는 투자 수익의 거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재미있는 점은 국내 주식 양도차익은 거의 비과세고 해외 주식도 22% 단일세율이에요. 그런데 IMA는 높은 세율을 감당해야 하니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죠. 그래서 일부 투자자들은 IMA보다는 주식 투자에 눈 돌리기도 해요.
중간배당 방식으로 과세 연도를 나누거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IMA를 넣자 하는 의견도 나와요. 하지만 중간배당은 요즘 투자 구조상 ‘평가이익’을 실제 현금으로 받지 않고도 세금부터 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겨요. ISA 편입은 더 복잡해요. ISA는 위험자산 제한이 엄격해서 IMA의 위험 높은 기업금융 상품을 쉽게 넣을 수 없거든요. 법과 시행령 수정, 시스템 재설계까지 필요하단 말이에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분리해서 과세한다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요, 현재 세법 체계로는 IMA 수익 내부 소득을 명확히 나누기 어렵고 관련 조항 신설이 필요해요.
정부는 IMA를 모험자본 공급 핵심상품으로 밀고 있지만 높은 세 부담 때문에 투자자들이 망설이고 있어요. 실제 수익 절반 가까이가 세금으로 빠져나간다면 누가 굳이 선택하겠어요?
이럴 때 투자자라면 숫자 뒤에 숨은 과세 체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어떤 투자 방식이 내게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수익률 좋다’는 말 뒤에는 언제나 세금이라는 그림자가 숨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