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쿠팡을 포함한 대형 업체들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증권사의 주식계좌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수천억 이상의 고객 투자금을 관리하는 증권사들이지만 실제로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비율은 평균 약 9.8%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투자금 규모에 비하면 솔직히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에요.
대형 증권사 6곳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전체 임직원 중 1% 정도밖에 안 되고, 그마저도 업체별로 편차가 큽니다. 토스증권이 약 6.1%로 제일 많은 편인데도 보안이 중요한 모바일 앱 주식거래 특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인력 증원이 필요해 보여요. 안정적인 보안을 위한 "사람" 투자도 이렇게 미미하다니, 이러고도 고객 정보가 안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웹 방화벽 고도화, 권한 관리 시스템 재구축, 무선 백도어 해킹 방지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는 있지만, 공격이 점점 진화하는 현실에 비하면 실질적인 결과는 미지수예요. 본인도 모르게 해킹에 노출될 수 있는 게 현실인데, 연 1~3회 실시되는 모의 해킹 훈련이나 해킹 대응 훈련만으로 되는 걸까요?
최근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보안 위협이 더욱 교묘해졌다며 작은 허점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정부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과 디지털금융보안법 제정 등을 통해 보안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징벌적 과징금 도입, 최고정보보호책임자 권한 강화 등 강력한 조치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봐야 할 것 같아요.
내 투자금과 개인정보는 소중하죠. 하지만 증권사들의 정보보호 투자 현실은 아직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보안은 결국 기술과 인력의 문제! 내 돈을 믿고 맡길 곳이 얼마나 철저하게 보안을 갖추고 있는지 소비자도 꼼꼼히 살펴야 할 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