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뜨거운 감자가 탄생했어요. 3년 만에 발표된 조직개편안은 연구개발 부문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조정, 사실상 조직 축소를 겨냥하고 있는데요. 명목상으론 '수익성이 없는 부문 정리와 재배치'지만, 내부에서는 또 다른 구조조정의 시작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소위 MBK가 경영권을 잡은 이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수익성은 급격하게 떨어졌는데도, 지난해 무려 약 1001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답니다. 상당 부분은 바로 MBK가 지배하는 투자회사로 흘러갔죠. 회사 실적 악화와는 반대로 무분별한 배당 지급은 결국 회사를 옥죄는 재무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어요.
이번 사태에 '홈플러스 사태'가 오버랩되는 이유는 MBK가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홈플러스도 MBK 인수 후에 수익 악화, 점포 매각, 인력 감축 끝에 결국 기업회생절차 신청이라는 극단적 결말을 맞았죠.
만약 오스템임플란트에서도 급작스러운 조직개편과 인력 감축이 현실화된다면, 관련노동법 위반이나 주주가치 훼손에 따른 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단기 이익을 챙기기 급급한 사모펀드 운용 방식이 결국 회사 내외부 이해관계자 간의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 주목해야 해요.
회사는 언론을 통해 "조직개편이 전반적으로 커 보일 뿐 실질적인 인력 감축은 없다"고 해명했어요. 감원 규모 25%설 역시 과장됐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자회사 합병과 지배구조 개선 명목 하에 어떻게든 비용을 축소하려 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 MBK의 행보는 단순한 경영 효율화와는 다른 차원의 '단기 수익 중심', 더불어 투자금 회수에 급급한 사모펀드의 그림자를 뚜렷이 보여줍니다. '집주인은 엄격하지만 세입자는 힘들다'는 이야기처럼, 회사와 직원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버텨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어요.
법률 문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런 사모펀드의 인수 이후 벌어지는 구조조정, 배당 정책, 그리고 이에 따른 노동권과 주주권 보호 문제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조직 변화와 이에 맞서 싸우기 위한 법적 방어 수단, 미리 알아둔다면 예상치 못한 분쟁 상황에서 큰 도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