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 후에도 내 돈인데 깜빡하고 못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바로는 무려 1309억원이나 되는 퇴직연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 관련 근로자가 7만 5천 명이나 되는데, 1인당 평균 174만원씩이나 클리어하지 못한 셈이죠.
사실 퇴직연금은 법적으로 금융사에 안전하게 보관되지만, 퇴직한 사람들이 가입 사실도 모르거나, 받아가는 절차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사업자가 갑작스레 문을 닫거나 도산해버리면 돈을 받기 더 복잡해지는 경우도 많아서, 결국 ‘미청구’ 적립금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를 해결하고자 금융감독원은 연말까지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요. 이 캠페인에서는 최신 주소를 받아 미청구 근로자들에게 등기우편을 보내 직접 알리고, 스마트폰 알림톡 같은 모바일 전자고지도 적극 활용한다고 해요. IBK기업은행, 신한은행이 먼저 시행 중이라니 다음 차례는 어디일지 궁금하네요.
내년에는 대부분 은행에서 비대면 청구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 영업점 방문 없이도 쉽게 스마트폰이나 홈페이지로 신청할 수 있어요. 더 이상 ‘내 돈은 못 찾겠지’ 하고 포기만 할 이유가 없겠죠?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을 빠짐없이 찾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하니까요. 혹시 주변에 퇴직연금 받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얼른 알려주세요. 그 174만원이 쌓이면 꽤 큰돈일 수 있으니까요! 잊고 있던 내 돈, 이렇게 손쉽게 되찾을 수 있다는 사실, 꼭 공유하고 싶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