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서 1조 9832억원으로 10대 증권사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렸어요. 무려 전년 동기 대비 71.2% 성장이라니, 부러움 한가득 하죠?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힘을 내면서 성과를 냈고요, 기업공개 주관과 유상증자 주관에서 각각 4위, 2위 기록으로 탄탄한 기업금융의 존재감도 드러냈어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1조 1426억원, 1조 694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으로 2, 3위에 올라서 있는데요, 둘 다 신규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해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된답니다. 물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발행어음·IMA 심사 중이라 향후 성장판이 더 크게 열릴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하지만 모든 증권사가 다 웃는 건 아니에요. 메리츠증권, KB증권, 하나증권 같은 중하위 증권사들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어요. 충당금 적립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대비가 이익을 깎아먹는 주요인이죠.
이 격차는 단순히 숫자상 차이가 아니라 "돈 벌 수 있는 사업"의 심사 및 허가 여부에 달려 있어 더욱 심화될 전망이에요. 즉, 새로운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하거나 대형 자본력을 갖춘 증권사는 더 많은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뒤처지는 악순환인 셈입니다.
주식시장 대호황이라고 해서 다들 돈 벌고 행복할 거라 기대했다면 착각이에요. 이익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돈 있는 자가 더 벌고 없는 자는 힘든' 현상이 금융권에서도 나타나고 있죠. 금융당국의 신사업 허가가 결국 우량 증권사와 그렇지 않은 증권사 간 '차별화'를 심화시킨다는 현실도 주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표면적인 수익 구조만 보면 '불장'이라 모두 웃는 것 같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충당금 적립 같은 비용 반영으로 실적이 쪼그라든 곳도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결국 기업 실적의 양면성을 봐야 한다는 점이죠.
대형 증권사 투자나 금융 거래할 때 단순 실적 숫자만 보지 말고 허가 사업 여부, 리스크 관리 상황까지 꼼꼼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 개미투자자들도 더욱 스마트한 판단이 필요한 시대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