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진첨단소재는 상장 직후 주가가 무려 77%나 폭락했습니다. 공모가는 9,000원이었고, 상장 당일에는 2배 가까운 17,830원까지 치솟았지만 8개월 만에 4,360원까지 떨어져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갑작스러운 실적 부진입니다. 상장 전에는 매출과 이익 모두 고속 성장이 기대되었으나, 올해 2분기에는 49억 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상장 직후 158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자금이 부족해서 추가 조달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주주가 관계사를 통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투자한 계열사에 재무 지원까지 하는 바람에 "계열사 지원용 자금 조달 아니냐"는 소문도 돌며 기업 신뢰에 치명타가 되었습니다.
전 대표의 개인적 문제가 기업 자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검찰이 법인까지 기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장 초기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이나 계열사 지원 투자 등은 의심받기 쉬우니 유의해야 합니다. 최고경영자와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큰 중소형주는 이러한 이슈가 투자 성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므로, 투자 전 기업의 지배구조와 최근 동향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위기가 큰 피해로 돌아가지 않도록 사전에 투자 리스크를 눈여겨보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