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는 소식 많이 들어보셨나요? 여기서 핵심은 보험사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급여력비율’ 혹은 ‘K-ICS(킥스)’라는 지표예요. 이 비율이 높으면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능력이 있다는 뜻이고요, 금융당국은 130% 이상을 권고치로 삼고 있어요.
올해 3분기 킥스 비율은 무려 141.6%로 권고기준을 훌쩍 넘어 좋은 상태처럼 보이는데, 왜 문제일까요? 바로 6월 말 기준 자본적정성만 따지면 -12.9%로 업계 최하위권에 있었고, 대주주의 유상증자 계획도 미흡했기 때문이에요. 결국 외관상 수치는 좋아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자본 확충이나 재무건전성에 상당한 불안 요소가 있다는 거죠.
‘적기시정조치’는 기업 경영개선을 요구하는 강도별 조치로, 경영개선권고부터 명령까지 3단계가 있어요. 이번에 롯데손보는 경영개선권고를 받았고 2개월 안에 자산 처분 및 비용 감축, 조직운영 개선 같은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보험 가입자들은 당장 보험료 납입이나 보험금 청구 등 서비스 이용에 지장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롯데손보의 경영 상황 악화는 시장 신뢰도 하락과 매각 작업 차질이라는 금전적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죠.
보험사는 단순히 돈을 맡기는 은행이 아니에요. 우리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존재인데, 자본 건전성이 떨어진다는 건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소비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보험사의 재무 상태와 금융당국의 조치를 꾸준히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렇듯 롯데손보 사례는 금융 건전성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어요. 이제는 소비자도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를 눈여겨보는 법을 알아야 할 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