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대규모 투자펀드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조성 방식이 이번 협상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미국 쪽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뜻을 반영해 "3년 내 선납", 즉 한 번에 전액 조성하자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리 쪽 실무진은 부담을 줄여 장기간 나눠서 내는 방안을 원합니다. 여기서 바로 팽팽한 밀당이 시작된 거죠.
실무자들은 미국 측 요구의 부담을 이해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하며 최종 타결의 불확실성을 시사했습니다. 돈이 천문학적인 만큼 협상은 절대 만만치 않다는 사실입니다.
귀여운(?) 쟁점이 또 하나 등장했는데 바로 미국산 대두(콩) 구매 물량 확대 문제입니다. "농축산물은 더 이상 개방하지 않겠다"던 우리 측 입장이 살짝 흔들리면서 논의 테이블 위에 올라왔습니다. 농산물 하나로도 외교 협상이 이렇게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최근 협상장에선 "지금까지 중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 재무장관과 상무장관도 한국 입장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이달 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번 협상의 최종 타결이 예상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입장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한 번에 투자금을 다 내느냐 아니냐는 전 세계 돈 잔치의 진행 방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만만치 않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500조 원이 걸린 빅딜의 뒷이야기, 결국 ‘한 번에 밀어붙이기’가 관건! 이런 흥미진진한 밀당에서 누가 웃을지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