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마치 비누방울처럼 부풀어 오르다 결국 골드바와 실버바도 마트에서 사라진 사태, 믿기지 않죠? 최근 한국표준금거래소가 원자재 수급 문제와 주문 폭증을 이유로 모든 금·은 제품 판매를 중단하며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했어요. 보통 골드바는 쉽게 살 수 있지 않냐고요? 지금은 아닙니다.
한국조폐공사는 1월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말도 안 되게 골드바 전 제품 공급을 멈췄어요. 금의 실물 수요가 이렇게 급증하니까 생산 일정마저 꼬인 거죠. 심지어 전통적인 은행 판매도 곧 중단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여러분이 말하는 '안전한 금 투자'도 시장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거죠.
금값이 오르니 금을 거래하는 골드뱅킹 잔액도 폭증 중이죠. 사실 이런 급격한 증가는 투자자에게 언제나 좋은 사인만은 아니에요. 국제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200달러를 돌파했는데 미중 무역 분쟁 같은 정치 요인이 금값에 불꽃을 붙이고 있거든요.
또 국내 금 거래에는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위험요소가 숨겨 있어요. 해외 금 시세보다 국내 가격이 18%나 높게 책정되는 현상인데요,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가격 거품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만약 프리미엄이 꺼진다면 단기간에 금값이 급락할 위험이 큽니다.
금에 투자할 땐 달콤한 가격 상승만 믿었다가는 낭패 볼 수도 있어요. 지금처럼 물량 부족과 높은 프리미엄이 겹치는 시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군요.
금 거래를 고민하는 여러분, 이 불편한 진실은 꼭 알아두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