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퇴직금 미지급'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대표가 직접 나서 취업규칙을 원상복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CFS는 일용직에게 퇴직금 지급 기준을 변경하면서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현재 노동법상 계속근로기간 1년 미만 또는 주당 15시간 미만 근로자는 퇴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규칙이 고의적으로 변경됐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정종철 대표는 퇴직금 지급 기준을 명확히 하려다 오해가 커졌다며 처우 개선 차원에서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자들이 규칙 변경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사과했고, 조만간 정확한 지급 규모와 대상에 관한 보고도 약속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는 산업현장의 부상 위험을 이유로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현장 관리자의 의견과 부상 위험에 따른 계속된 우려가 있지만,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이에 관한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고용 구조 중 30%가 여전히 일용직이나, 대표는 수습 기간 단축과 채용박람회 개최 등으로 상용직 전환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매년 2만여 명 계약직의 절반 이상이 일용직 경험자로 구성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대형 플랫폼 기업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일용직 근로자 권리 보호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사회적 현실을 상기시킵니다. 앞으로 기업과 정부는 모두 근로자 권익 보호에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고, 고용 안정성과 공정한 처우를 보장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