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WISH 콘서트 한 장에 무려 800만원, 이거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냐고요? 현실입니다. 정가는 19만8000원인데 암표 거래 사이트에서는 VIP석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어요. 우리 모두 좋아하는 K팝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공연 암표 거래도 급증했고 신고 건수도 지난 4년 새 무려 6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네요. 물론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빼면 말이죠.
우리 공연법 제4조는 공연티켓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현실은 신고에만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현장 단속을 즉각 진행하기도 어렵고 예매업체도 암표 거래 증거를 잡기가 쉽지 않으니 밀려드는 암표 거래를 막기 참 쉽지 않은 거죠. 특히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가 활개 치는데 이를 단속하고 감시할 정부 전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에요.
암표 거래가 판을 치면 공연을 진심으로 즐기고 싶은 팬들만 상처받아요. 올라간 웃돈 때문에 티켓은커녕 공연 자체를 즐길 기회조차 놓치기도 하죠. 티켓 구하기 전쟁에 지친 이들에게는 또 한 번 마음의 상처가 커지게 되는 셈입니다.
이미 여러 의원들이 "암표 단속을 강화하라"고 외치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많이 미흡해요. 실시간 모니터링과 전담 조직 확충 없이는 이 문제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거예요. 정부가 암표 거래를 단순히 "신고에만 의존하는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암표 유통망을 추적하고 '돈 먹는 하마'를 잡아야 할 때입니다.
암표 거래 문제는 결코 단순히 팬들의 애끓는 마음이나 주머니 사정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티켓 부정거래가 판치는 상황, 앞으로도 가만히 눈감고 있을 수 있을까요? 지금, 티켓 한 장에 숨겨진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