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인수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단순히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품는 수준을 넘어서서 AI와 웹3를 결합한 혁신적 서비스 구조를 꿈꾸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주식 교환부터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까지 폭넓은 협력을 상정 중이라는 소식도 나오면서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허무는 움직임에 주목하게 됩니다.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기술과 네이버가 가진 AI 자산이 만나면, 흩어진 권한과 정보를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소버린 AI’ 즉 주권형 AI 탄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기존 인터넷 대기업들이 쥐고 있던 데이터 ‘독점권’에서 벗어나 데이터 탈중앙화를 이루어, 사용자 경험은 물론 자산 관리까지 개인이 주인이 되는 구조가 열릴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미래 금융의 큰 방향입니다.
두 회사가 합치면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과점 논란이 일 수 있는데, 사실 네이버는 투자·결제 중심이고 두나무는 거래 중심이라 서로 영역이 다릅니다. 이게 절묘하게 결합되면 “지배력 집중” 논란을 잠재우면서도 새로운 금융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의 꼼꼼한 심사와 규제 준수가 필수입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이미 일본,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에 발을 내디딘 상태라 합병 후 글로벌 확장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동남아가 가진 성장 잠재력과 빠르게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접목하면, 핀테크 허브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네이버가 가진 막강한 AI 기술과 두나무의 웹3 블록체인이 만나 디지털 금융 신대륙을 개척하는 모습, 앞으로 어떤 즐길 거리가 펼쳐질지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물론 합병 과정에서 나올 여러 이슈와 규제 리스크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래 금융의 서막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이 많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