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의 오너가가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 분쟁에서 승부를 가렸습니다. 예상대로 큰형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에서 승기를 잡았죠. 하지만 뒤끝에 남은 건 화려한 승리만은 아닐 겁니다. 이 법적 쟁투는 가족 간의 감정 싸움이자 사업의 무대 위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윤상현 부회장이 이긴 이유는 뻔합니다. 지분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던 '콜마홀딩스'가 막강한 힘을 보였고, 상대방 측 지분은 미미했어요. 여기에 최근 주가 하락에 불만을 품고 있던 소액주주들의 마음까지 얻으면서 경영권 장악이 가능했습니다. 소액주주도 몰라서 표 안 던지지 않아요. 코로나 시기 호황기 누리던 주가가 곤두박질치니 불만은 쌓이고 표는 변했습니다.
앞으로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를 장악해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기존 화장품 ODM에만 묶여 있던 그룹을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 분야로 확장하려고 하네요. 경영 체제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꾸고 고부가가치 사업군을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결국 승자는 사업에서 '새판 짜기'를 시도하는 쪽이 될 가능성이 크죠.
이번 승리가 겉보기에는 윤상현 부회장의 완승이나 다름없지만, 가족 간 갈등은 더 깊어질 조짐입니다. 윤 동한 회장이 자신이 증여했던 주식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건 상태니까요. 이 싸움의 최종 결론은 1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윤 대표의 위치도 이번 법적 싸움으로 흔들리고 있는데, 형제 간 갈등이 어떻게 사업 경영과 사람 관계를 휘청이게 만드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가족 기업에서 경영권 분쟁은 늘 뉴스거리지만 그 이면에는 법적 절차와 주주들의 권리 행사, 그리고 감정적 충돌이 마치 연극처럼 펼쳐집니다. 여기서 법률적 분쟁을 피하거나 잘 대처하려면 지분 구조 파악, 소액주주 관리, 그리고 명확한 증여 계약 정리가 필수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죠. 하루아침에 가족도, 동료도 적이 될 수 있는 냉정한 현실에서 법적 준비는 선택이 아니니까요.
분쟁 뒤에 남는 건 기업의 미래와 가족 간 신뢰뿐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사업이나 가업 승계 문제로 고민이 있다면, 이런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두 번의 아픔을 겪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