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완전 자회사 편입’ 이야기. 어떤 회사가 다른 회사의 완전 자회사가 되면 뭔가 든든해 보이지만 이런 소식에 주가가 갑자기 300% 넘게 폭등하고 나서 급락하는 상황, 여기엔 법적·경제적 함정이 숨어 있어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불과 7거래일 동안 3배 넘게 뛰었는데요, 이런 급격한 상승은 기업의 내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공개매수(회사가 투자자들 주식을 사들이는 것) 가격과 비교했을 때 너무 높은 가격까지 치솟는 것도 진짜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 신호죠.
이런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증권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해 경고등을 켭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올라간 주가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은 피하기 어렵죠.
회사가 공개매수를 할 때 제시한 가격과 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가 크게 차이나면, 주식을 가지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공개매수 가격으로 팔자니 손해 같고, 계속 보유하다 상장폐지가 되면 급등한 주가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어서요.
특히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같은 경우, 상장 폐지 후 주식을 교환하는 비율이 아까웠던 급등분을 반영하지 않아서 주주들이 금전적 손해를 입을 우려가 크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상장 폐지는 말 그대로 해당 주식이 거래소에서 사라지는 걸 의미해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주주들은 주식이 코오롱 주식으로 교환되는데, 이때 주가가 한창 급등했던 것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그 차액은 투자자 손해가 되죠. 법적으로도 기업이 이미 공시한 사항에 대해 재조정할 의무가 없다고 해요.
주식 투자뿐 아니라 계약이나 거래할 때도 본질보다 과장된 기대감에 휩쓸리는 낭패가 크다는 사실, 기억하면 좋겠죠? 주식 말고도 권리 교환이나 공개 매수처럼 복잡한 절차가 얽힌 상황에선 꼭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게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뒤늦게 손해 보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