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분기에 43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공사 현장 수가 줄고, 환율 변동 탓에 해외에서 환차손도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 22% 떨어졌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작년보다 6.3% 늘었고, 매출 총이익률도 개선됐습니다.
특히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매출을 내면서, 올해 연간 매출 목표 8조 4,000억 원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2분기만 보면 흔들렸지만, 전체 흐름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환율 때문에 해외 사업장은 손해를 봤습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해외 프로젝트에서 환차손 손실이 발생했는데, 이것이 바로 '숨은 함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체코 원전 사업 시공 계약과 이라크, 베트남 대형 프로젝트들이 상반기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까지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강남 등 핵심 도시정비 수주전도 박빙으로 펼쳐지고 있어, 눈여겨볼 만한 대목입니다.
즉, 적자가 한 번 났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배경 분석과 미래 일감 확보 여부가 재무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포인트라는 사실입니다. 현대 사회는 경기 변동이나 환율 문제 등 외부 변수도 많으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맥락을 살펴야 합니다.
혹시 내 사업장에서 계약 무산이 일어나거나 해외 프로젝트 환차손에 한숨 짓는 분들이 있다면, 대우건설 사례를 참고해 일시적 난관과 중장기 수주 계획을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