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018년 초부터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한 대규모 사설 스포츠 도박 조직의 운영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총사장, 사장단, 현지 팀장, 일반 직원, 현지 조달책 등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AO 사이트'와 'AP 사이트'를 개설하여 불법 스포츠 도박을 제공했습니다. 조직원들은 다른 도박 사이트에서 빼돌린 회원 정보를 활용해 고객을 모집하고, 현금을 입금받아 도박 자금으로 충전한 후 운동경기 결과 예측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여권 관리, 외출 통제, 가명 사용 등 엄격한 내부 규율을 두어 조직적인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피고인 A부터 S까지 19명은 이 범죄단체의 일반 직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했고, 피고인 T는 유령 법인을 설립해 대포 통장을 개설하고 전자금융 접근매체를 대여함으로써 불법 도박 개장을 방조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들에게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2018년 초 U, V, W, X, Y 등이 태국으로 출국하여 태국-미얀마 국경 지대에 범행 사무실과 직원 기숙사를 마련하고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이들은 총사장, 사장단, 현지 팀장, 일반 직원, 현지 조달책 등으로 조직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직원들을 모집할 때는 항공권 비용을 지불해주고, 사무실 도착 후 3개월 수습 기간을 거쳐 조직원으로 가입시킨 뒤, 여권을 제출받아 관리하고 외출 통제 및 휴가 제한을 두는 등 엄격한 통솔 체계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여권 제출, 가명 사용, 직원들 간 친목 도모 금지, 팀장 허가 없는 외출 금지, 개인 PC 사용 금지, 사무실 사진 촬영 금지, 사무실 내 개인 휴대전화 사용 금지, 사무실 PC로 개인 계정 로그인 금지, 직원 퇴근 후 팀장 퇴근, 업무 외 사무실 출입 금지' 등의 보안 규정을 마련하여 운영했습니다. 피고인 A부터 S까지는 이러한 범죄단체에 가입하여 일반 직원으로서 도박 사이트의 고객 모집 및 응대, 게시판 관리, 운동 경기 등록 및 마감, 도박자금 충·환전 등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들은 'AO 사이트'와 'AP 사이트'를 통해 국내외 스포츠 경기에 대한 불법 베팅을 제공하고, 회원들이 충전한 보유머니를 이용해 도박을 하게 한 후 결과를 맞춘 자에게 배당률을 곱한 금액을 지급했습니다. 도박 자금의 입금 및 환전은 불상자로부터 취득한 차명 계좌를 통해 이루어져 범죄 수익을 은닉했습니다. 한편 피고인 T는 2019년 8월경 AS 등과 공모하여 실체가 없는 유령 법인들을 설립한 후, 이 법인 명의로 이른바 '대포 계좌'를 개설하여 불법 스포츠 토토 업자 등에게 대여했습니다. 피고인 T는 유령 법인 명의의 기업은행 계좌 등을 불법 도박 조직에 제공하여 회원들로부터 현금을 입금받는 데 필요한 금융 계좌를 제공했고, 계좌가 지급 정지될 경우 이를 해제시키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또한, 전자금융거래 접근매체를 계좌당 매월 1,500,000원의 대여료를 받고 불법 도박 조직에 대여했습니다.
피고인들이 해외에서 조직된 사설 스포츠 도박 범죄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행위가 형법상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죄, 국민체육진흥법상 도박개장 행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상 범죄수익 취득 가장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입니다. 또한, 피고인 T의 경우 불법 도박 운영을 위한 대포 계좌 제공 및 전자금융 접근매체 대여 행위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방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각 피고인의 역할과 가담 기간, 범죄 수익 규모 등을 고려한 양형의 적정성 또한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죄단체에 가입하여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범죄 수익을 은닉했으며, 일부 피고인은 이를 방조하거나 접근매체를 대여한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범행의 경위, 수법, 기간, 범죄 수익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피고인들이 모두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다수가 초범이거나 동종 전과는 없는 점, 각자의 역할과 가담 정도, 취득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형량을 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피고인에게는 징역형과 함께 집행유예가 선고되었고, 사회봉사 또는 보호관찰 명령이 부과되었습니다. 또한, 불법적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각 피고인별로 산정하여 추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률과 법리적 판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범죄는 단순 가담이라 할지라도 중대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의해야 합니다.
.jpg&w=256&q=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