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강제추행
피고인 A는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피해자 B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B가 잠들자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검사는 이를 피해자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한 준강간으로 보고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원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준강간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검사는 이에 불복하여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또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피고인 A와 피해자 B는 2022년 3월 12일 소개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나 피해자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피해자가 술에 취해 침대에서 잠이 들자, 피고인은 다음 날 04:40경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콘돔을 착용한 뒤 피해자의 음부에 성기를 삽입했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이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피고인을 준강간 혐의로 신고했고, 피고인은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준강간의 고의를 부인했습니다.
피고인이 피해자가 술에 취하여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음을 인식하고(준강간의 고의), 그 상태를 이용하여 성관계를 가졌는지 여부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입니다.
원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준강간의 고의가 있었다고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또한 검사의 항소 이유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피고인 A는 피해자 B에 대한 준강간 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법원은 피해자가 알코올 및 수면의 영향으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이 피해자가 그러한 상태에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이용하려 했다는 '준강간의 고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사한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다음 사항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