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금전문제 · 노동
A 주식회사가 H 주식회사로부터 저속충전기 금형 제작 및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나 제작 지연과 부품 하자로 인해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A 주식회사의 채권을 승계한 주식회사 B가 용역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H 주식회사가 A 주식회사로부터 금형을 인도받는 동시에 주식회사 B에게 47,756,494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주식회사의 일부 청구는 당사자적격 상실로 각하되었고, H 주식회사의 지체상금 및 추가 금형 제작비 공제 항변이 일부 받아들여졌습니다.
A 주식회사는 H 주식회사와 저속충전기 금형 제작 및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금형 제작 및 부품 공급이 늦어지자, A 주식회사는 H 주식회사와 합의하여 임시로 진공주형 방식의 금형을 제작해 부품 54개를 공급했고, 이 과정에서 20,000,000원을 A 주식회사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H 주식회사는 제작 지연으로 인해 2018년 11월 27일 주식회사 G에 1,056만 원을 주고 목업방식으로 부품 10개를 별도 제작했습니다. A 주식회사는 용역대금 전액을 청구했으나, H 주식회사는 납품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임시 금형 제작 비용, 그리고 외부업체에 의뢰한 부품 제작 비용 등을 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섰습니다. 또한, H 주식회사는 A 주식회사가 완성된 금형을 인도해야 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A 주식회사의 금형 및 부품 제작 지연에 대한 책임과 그에 따른 지체상금 공제 여부. 둘째, 피고 H 주식회사가 제작 지연에 대응하여 임시로 제작한 진공주형 금형 및 목업방식 부품 제작 비용을 원고 측에서 부담해야 하는지 여부. 셋째, 금형 인도 의무와 용역대금 지급 의무가 동시이행 관계에 있는지 여부. 넷째, A 주식회사의 채권이 주식회사 B에게 압류 및 추심됨으로써 A 주식회사의 당사자적격이 상실되는 부분의 판단이었습니다.
법원은 제1심 판결을 변경하여 다음과 같이 판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법원은 용역업체 A 주식회사의 채권을 승계한 B 주식회사의 청구를 일부 인용하면서도, 발주업체 H 주식회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A 주식회사의 제작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과 임시 금형 제작 비용을 공제했습니다. 또한, H 주식회사의 용역대금 지급 의무는 A 주식회사가 최종 금형을 인도하는 것과 동시이행 관계에 있다고 판단하여 금형 인도 조건을 명시했습니다.
이 사건 판결에는 다음과 같은 법령 및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유사한 금형 제작 또는 제품 공급 계약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계약서에 납기일, 품질 기준, 지체상금 조항, 그리고 하자 발생 시의 책임 및 손해배상 조항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제작 지연이 발생할 경우, 발주자와 제작자 간에 임시방편이나 대체 제작에 대한 합의 내용을 반드시 서면으로 남겨두고 비용 분담에 대한 조건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셋째, 주요 계약 물품(예: 금형)의 최종 인도 의무가 남아있는 경우, 대금 지급 의무와 동시이행 관계가 성립할 수 있으므로, 대금 지급과 물품 인도를 동시에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넷째, 채권자가 다른 채권자에게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받아 채권이 이전될 경우, 원래 채권자는 해당 채권에 대한 소송의 당사자적격을 상실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