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채무
원고는 피고들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대신 수술비 일부를 지원받고, 수술 관련 콘텐츠를 병원 홍보에 사용하도록 하는 모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피고들이 원고의 초상을 계약 범위를 넘어 무단으로 사용하고 유튜브 영상에 노출된 신체 부위와 얼굴을 함께 편집하여 게시하자, 원고는 초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영상 삭제 및 계약 해지를 요구했습니다. 법원은 성형 모델 계약이 약관규제법상 약관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피고들이 계약 범위를 벗어나 원고의 초상권을 침해했음을 인정하여 피고들에게 500만 원의 손해배상과 초상 사용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또한, 피고들의 계약 위반으로 신뢰관계가 파괴되었다고 보아 원고의 계약 해지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원고가 청구한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는 확인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되었습니다.
원고는 피고들 병원에서 가슴 성형수술 및 팔 지방흡입 수술을 받으며 수술비 일부(720만 원)를 지원받는 대신, 수술 관련 콘텐츠를 병원 홍보에 사용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피고들은 원고의 동의 범위를 넘어선 방식으로 초상권을 사용하여 유튜브 영상에 원고의 가슴 수술 전후 사진을 얼굴과 함께 노출시키고, 이 사건 수술과 무관한 병원 자체 홍보나 모발이식 홍보 등에도 원고의 초상을 사용했습니다. 이에 원고는 자신의 초상권이 침해되었다고 주장하며 영상 삭제와 계약 해지를 요구했으나 피고들이 응하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성형 광고 모델 계약이 약관규제법상 약관에 해당하는지 여부 병원 측의 초상권 사용이 계약 범위를 넘어 원고의 초상권을 침해했는지 여부 초상권 침해로 인한 정신적 손해배상액의 범위 병원 측의 계약 위반으로 신뢰관계가 파괴되어 계약 해지가 정당한지 여부 원고의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에 확인의 이익이 존재하는지 여부
법원은 성형 광고 모델 계약이 약관에 해당하지는 않으나, 병원 측이 계약 범위를 넘어 모델의 초상권을 침해했음을 인정하여 500만 원의 손해배상과 초상 사용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초상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약 내용에 명시되지 않은 방식의 초상권 사용은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판결입니다. 또한 병원의 계약 위반으로 인한 신뢰관계 파괴를 인정하여 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향후 초상권 사용을 금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