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는 태국 및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국제 마약 밀수 조직과 공모하여 미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약 1.5kg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입하는 데 가담하고, 개인적으로 필로폰과 대마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피고인은 밀수 과정에서 '정찰조' 역할을 맡아 마약류 배송 현장에서 수사기관의 잠복 여부를 감시하고 배송 장소를 물색하는 등의 행위를 했습니다.
피고인 측은 밀수 범행에 공모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방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피고인이 마약류 수입 범행에서 본질적 기여를 통한 '기능적 행위 지배'를 했다고 판단하여 공동정범으로 인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피고인에게는 징역 8년과 40시간의 약물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그리고 투약에 사용된 마약류 상당액인 200,000원 추징이 선고되었습니다.
피고인 A는 태국 및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국제 마약 밀수 조직으로부터 마약 배송 현장에서 수사기관의 잠복 여부를 감시하고 배송 장소를 물색하는 이른바 '정찰조' 역할을 제안받아 이를 수락했습니다.
그는 이 제안에 따라 부산 지역에서 마약류를 수령할 주소지를 물색하고 정찰 장비를 준비했으며, 실제로 필로폰 약 1.5kg이 미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밀수입되는 과정에 가담했습니다.
한편, 피고인은 2022년 3월 10일경 필로폰 약 0.14g을 직접 투약하고 대마 약 0.2g을 흡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수사기관에 의해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피고인은 필로폰 밀수입에 있어 공동정범이 아닌 단순히 방조범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일부 부인했습니다.
피고인 A가 대규모 필로폰 밀수입 과정에서 단순히 다른 공범들의 범행을 방조한 것인지, 아니면 공동정범으로서 범죄 실행에 대한 '기능적 행위 지배'를 한 것으로 보아 마약 밀수입의 책임을 져야 하는지 여부.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으로부터 압수된 마약류 관련 증거물들을 몰수하고, 필로폰 및 대마 투약분 상당액인 200,000원을 추징하며 이에 대한 가납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필로폰 밀수입 범행에 가담하기 전부터 마약을 소분하고 좌표를 생성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정찰조' 역할을 제안받고 승낙한 점, 마약류 수령 현장을 답사하고 통관 절차 지연 시 직접 문의하는 등 범행에 대한 본질적 기여를 인정하여 공동정범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피고인 A는 대규모 국제 마약 밀수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필로폰 밀수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개인적인 마약 투약까지 한 사실이 인정되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동종 범행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또다시 마약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으며, 이는 마약 범죄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처벌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