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여행 지겹다. 같이 다니실 분 연락 주세요.” 이 간단한 문장이 평범한 여행객 A씨에겐 사실 ‘죽음의 초대장’이었어요. 필리핀 세부의 햇살 아래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노린 무시무시한 납치·강도·살인 사건이 벌어졌답니다.
김성곤, 최세용, 김원근, 김원빈 등 일당은 ‘동행자 구한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이용해 무고한 여행객들을 유인했어요. 만나면 관광지 안내해준다며 안심시켰지만 결국 갑자기 차량에 태워 납치되어 끔찍한 감금과 폭행, 협박, 금품 갈취가 시작됐죠.
특히, 피해자에게 "이제 너 납치당한 거다"라고 말하며 흉기로 위협하고 주먹으로 때리며 케이블 타이로 손을 묶는 장면은 마치 영화 ‘범죄도시2’를 현실로 가져온 듯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가족에게 ‘잘못했다 돈 보내달라’고 말하도록 강요했고 심지어 정말 끔찍한 일을 벌였어요. 피해자 중 일부는 살해된 후 마당에 암매장되었답니다. 가족들은 오랫동안 행방불명을 알지 못했죠.
2007년 경기도 안양의 환전소 살인사건으로 시작된 이들의 범죄 행각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을 넘나들며 확산됐어요. 이 일당은 인터넷에서 자신들을 가이드, 사업가로 속이고 신뢰를 얻으며 범행을 계속했죠.
김성곤과 최세용은 무기징역, 김원근은 20년, 김원빈은 12년을 선고받고 전자발찌가 부착됐어요. 법원은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짓밟은 극악무도한 행위”라 규정했답니다.
여행은 즐거워야 하지만 때론 조심 ‘필수’예요. 무심코 내미는 동행 제안이 ‘죽음의 초대장’이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