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정동극장 신임 이사장 자리에 배우 출신 장동직 씨가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 공개 지지를 한 이력이 큰 이슈인데요. 배우 경력 대부분이 영화와 드라마 중심이고, 실제 공연예술 관련 경험은 1990년대 초반과 2000년 초반에 있었던 연극과 뮤지컬 두 편이 전부라고 해요. 더욱이 최근에는 예능 출연과 정치 활동에 집중해 온 상황입니다.
이사장 임명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보도자료 없이 조용히 진행해, 공연계에선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과 더불어 "정치색이 강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 복원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다양한 공연을 제작하고 선보이며 공연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해왔어요. 그런데 정작 극장을 총괄하는 이사장이 공연 예술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죠.
더구나 후임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되는 코미디언 출신 서승만 씨 역시 방송인 출신에 최근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공연예술계는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어요.
이 같은 상황은 박근혜 정부 때 블랙리스트 논란과 비교될 만큼 문화예술계에 공정성과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이사장이 비상근직이고 대표이사가 공연 기획을 맡으니 전문성이 조금 떨어져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해요. 관광과 홍보 역량을 고려했다는 입장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공연계 전문가들의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공연예술 평론가는 "문화예술의 공공성을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행태는 관행이 아니어야 한다"며 "정책 결정자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퇴임 후 자리 인사에 투영하는 문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꼬집었죠.
결국 이 사안은 단순 인사 이상의 의미, 즉 문화예술계가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관리 아래 발전할 수 있을지, 정치적 파벌싸움에 휘말릴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되었어요.
앞으로 문화예술 현장과 국민 모두가 이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법을 모색할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