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12·29 여객기 참사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로컬라이저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 때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런데 웃픈 건 2004년과 2007년에 이미 이 둔덕이 장애물이라는 지적과 보완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책임자들은 "몰랐다", "보고 받은 적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는 점이에요.
한국공항공사는 두 차례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알렸는데 관련 기관은 사실상 묵살한 셈이죠. 공항 개항 우선주의, 업무상 과실... 국회 의원들도 연신 따져 물었지만 피해는 이미 커졌습니다.
경찰 수사가 1년 넘게 지연되면서 "사건 축소 은폐 의심"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미 45명이 입건됐지만 진상 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인 모습입니다. 44명 규모 수사본부가 꾸려졌고 관련 책임자도 계속 조사 중이에요.
사고 당시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인력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새벽 시간 조류 퇴치 인력 1명, 비과학적 수단 의존에 그쳐서 이 부분 역시 과감한 시스템 보강과 훈련 의무화가 요구되고 있어요.
이런 비극은 작은 "둔덕" 하나, 그리고 무관심과 소극적 대처에서 비롯됐어요. '모르쇠'가 얼마나 큰 사고를 낳는지, 그리고 빠르고 신속한 책임 규명과 개선 조치가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각 기관의 철저한 감시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죠?